[Korean]: 2011 Archive

한국어 강좌 -「I♥한국어」 

  안녕하세요. 한국 국제교류원 김 세현입니다.

 저는 작년부터 '가가와 현 국제 교류 회관'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영어, 한국어를 비롯한 8개 국어를 네이티브 강사가 진행하는 좋은 수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에게 있어 한국어 수업이란~

 제 전공은 국어국문학 즉, '한국어'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이 전공은 일본어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일본어가 너무 좋았던 저는 '앞으로 외국어와 관련한 언어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모국어인 한국어부터 제대로 배워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다. 이렇듯 늘 한국과 일본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저였기에 한국어 수업 시간은 실로 즐겁고도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한국어 네이티브'의 강점을 최대 살리면서도 '외국어로서의 한국어'에 대한 지식까지 겸비한 '좋은 한국어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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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업 모습

 수업은~

 한국어 공부는 물론, 거기에 한국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콘텐츠도 접목하는 방식으로 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어에 흥미를 갖는 분들은 한국에 또한 관심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의 일환으로 최근 한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신문기사를 함께 읽어 보거나 일본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소녀시대' 노래를 함께 불러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건 한국어로 뭐라 그래요? 이건요? 저건요?'하며 모든 것 하나하나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 아까까지만 해도 일본어로 굉장히 유창하게 얘기하다가 한국어로 얘기할 때면 갑자기 더듬거리며 애를 쓰는 학생들의 모습은 정말 너무나 귀엽습니다. 꼭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저를 보는 거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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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에 임하는 학생들

 

 한국어를 그리고 한국을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더 즐겁고 유익한 수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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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를 마친 후, 즐거웠던 식사회

초등학교 방문
- 일본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한국 -

국제 교류원 김 세현

 

 저는 '초등학교 방문'을 참 좋아합니다.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과 함께 있다보면 저도 모르는 새 아이들로부터 그 활력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순수하고 귀여운 일본 아이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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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후, 다 함께~

 

 '초등학교 방문'은 국제 교류원이 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자신의 모국을 알리는 일입니다. 제가 한복을 입고 등장을 하면 아이들 사이에서는 '와아~'하는 함성이 퍼져 나옵니다. 그렇게 관심을 한 몸에 받은 후에 저는 한국에 관한 이야기를 해 나갑니다. 한국의 의식주를 비롯해 생활모습, 관광명소, 같은 또래의 한국 초등학생들의 모습 등을 전합니다. 굉장히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보여주면 '아, 나도 한국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았을걸'이라고 하다가 학원 등 매우 열심히 학업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고 나서는 '아, 다시 생각해야겠다'라고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참 귀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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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야기를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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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자, 손을 들어주세요'~
 

 '한국이라고 하는 다른 나라를 접해보다'라고 하는 것이 이 활동의 가장 중요한 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실제 한국 사람을 만나도 보고, 한국에 대한 얘기도 들어보고 하면서 일본이 아닌 다른 나라에 눈을 떠 보는 것. 그것은 즐겁고도 신선한 충격을 주는 색다른 일이지요. 또한 모두들 한 명의 한국사람인 저에게 너무나도 큰 관심을 보이고 진심으로 마음을 담아 대해주어서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정말로 고마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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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어린이가 그려준 '한•일' 그림
 
 최근에는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초등학교 방문 의뢰수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에 감사하며 또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로 더 열심히 해 나가겠습니다!